기록
20230726 수영과 이런 저런 얘기 본문
오늘 사이드 킥을 열심히 했다.
지난 토요일에 물 미는 느낌이 하나도 안 나서 자유형 완전 퇴보하고 있구나 했는데 사이드킥 돌다가 자유형하니까 아주 살짝 물 미는 느낌이 났다. 잠깐 신났는데 배영 반바퀴 돌고 바로 감 잃었다. 슬프다. 운동 신경 좋은 사람들은 바로바로 캐치해서 감을 잃지 않겠지.
(겉보기엔) 발차기 살짝살짝 하는데 슈우우웅 나가는 고급반 학생들 보면서 ‘좋겠다’가 절로 튀어 나왔다.
이번 주부터 어린이들 대상 수영 수업을 하나 보다. 늦은 시간에 잠도 안 자고 수영이라니. 자그마한 아이들이 귀여워서 심장 다 박살난 채 나왔다.
요즘 갑자기 소비욕이 생겨서 외식도 하고 이것저것 사기도 하고 왕창 썼다. 수영 수업을 연장하면서 큰돈 쓰고 나서야 정신 차렸다. 돈 쓰는 거 엄청 재미있긴 한데 재미를 맘껏 누릴 정도로 벌진 못해서 알아서 자제해야 한다. 화장품, 영양제, 비건 음식 몇 종류 샀는데 화장품은 솔직히 자제해야 했다. 이번 달 초에 이미 화장품으로 큰돈 썼건만 왜 못 참고 질러서는, 쯧쯧. 비건 음식 몇 종류도... 원래 쿠폰이나 포인트 소멸 알림에 반응하는 사람이 아닌데 뭐에 홀린 것처럼 배보다 배꼽이 훨씬 클 거 알면서도 계산했다. 반성하자.
몇 년 전에 집 근처에서 체형 교정 수업을 다녔는데 지도에 상호가 사라졌길래 이제 안 하시나 했더니 이사를 가셨다. 1:1 수업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비교군이 없어서 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 그때 마중 나온 갈비 집어 넣은 건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래 쉬었고 습관이 무서운 거라 살짝 다시 나오긴 했는데 예전처럼 흉할 정도는 아니라 매우 만족. 돈만 많았어도 계속 다녔을 텐데.
아무튼 반가운 마음에 후기 보니 여전히 잘 가르치시나 보다. 많이 벌어서 이사하신 거겠지만 더 많이 버세요!
오늘 이것저것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내일도 그러겠지. 언제쯤 노동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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