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們與惡的距離 아문여악적거리,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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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앞에 놓인 사람들

2년 전, 한 영화관에서 무차별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범인은 리샤오밍. 법원은 리샤오밍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다. 이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SBC 뉴스 편집자 쑹차오안은 일과 술에 매달려 산다. 기자가 꿈이었던 리샤오밍의 동생 리샤오원은 줄곧 숨어 살다가 리다즈로 개명 후 일자리를 찾는다. 리샤오밍의 변호사 왕서는 무차별 살인 사건의 동기와 원인을 알고 싶은 마음에 고군분투한다.

한편, 과거 화려하게 데뷔했던 영화 감독 잉스충은 슬럼프에 빠져 압박감에 시달리다 누나 잉스웨의 집으로 들어온다. 잉스충은 유치원 허가 없이 아이들을 촬영하다 경찰에 붙잡히고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른다. 그러다 잉스웨에게 세들어 살던 리샤오원의 정체가 탄로나고 마는데...

 

이 드라마 왜 아직도 수입 안 됐나요?_? 어떻게 이럴 수 있죠?_? 이해할 수 없음.

 

1. 영화관 무차별 살인 사건을 다룰 때 가해자의 서사를 깊게 다루지 않고 미화하지 않았다는 점이 좋았다. 궁금하긴 했지만 밝히지 않은 이유가 혹시 왕서처럼 관심을 기울여 보자는 의도가 아니었는지.

2. 반면 피해자 가족과 가해자 가족, 그 변호인의 가족까지 서사로 꽉 차있다. 모두 같은 세상에 살고 있고 실은 우리 전부가 '악'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듯이.

3. 극중 인물들 다 이 악물고 살아가지만 특히 잉스웨와 쑹차오핑이 없었으면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사람들 중 팔할은 와르르 무너졌을 것 같다. 정신력이 대단한 사람들.

4. 정말 온갖 생각이 다 드는 웰메이드 드라마입니다. 오열하면서 봤다고요. 제발 수입 좀. 배우진도 진짜 최고고... 하여튼 엄지만 치켜 들게 만드는 드라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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