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꿈 220214

간혹 얼토당토않는 꿈을 꾼다. 어제는 꿈속에서 재난 영화 한 편 찍었다. 사실 눈 뜨자마자 적었어야 했는데 지금 약간 가물가물.

원인 모를 연기로 사람들이 죽어 가는 세상. 시체가 있는 실내로 피신해 들어가 내부 상황을 파악하던 중 외부에 발각되어 죽기 살기로 달린다. 가까스로 외부인을 차단하고 한숨을 돌렸는데, 어쩌다 들어간 방에 호흡기를 단 배우 한 분이 누워 있었고 그 사람은 쇳소리로 '다음' 인간이 되겠다며(아마 신인류) 스스로 숨을 끊는다. 여기까지.

쓰고 보니 연기 부분은 한 달 전쯤 본 소설과 비슷한 설정. 가끔 속편을 꾸는데 저녁이 되니 문득 이 꿈의 뒷 내용이 궁금해졌다. 썩 기분 좋은 꿈은 아니었지만 배우가 나와서 영화 같았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