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5월에 본 것들 본문
넷플릭스 작품 폭식한 달. 아직 구독 기한 끝난 건 아니지만 아마 더 안 보지 않을까 싶어 적어 본다.
OTT 구독하면 너무 빠져 살아서 연례 행사 느낌으로 한 달 버린다 생각하고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결제 하는데 보통 휴일 많은 5월에 하는 편. 넷플릭스에 그나마 대만 작품이 많아서 주로 넷플릭스를 본다. 그런데 아마 다음 번에는 디즈니 한 번 결제할 듯. 디즈니도 보고 싶은 대만 드라마가 조금 있는데 검색이 안 돼서 얼마나 있는지 가늠이 안 오긴 한다.
대만, 홍콩 작품
그녀와 그녀의 그녀
보면서 <지앙 선생의 딜레마>가 계속 생각났다. 뭐 어느 쪽이 더 끔찍하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기가 막힘.
인선지인 웨이브 메이커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아슬아슬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아문여악적거리 감독답게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작품.
카피캣 킬러
원작이 일본 소설이라 예전 일본 작품 느낌 팍팍 나는 드라마.
탈진실
제목처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기대보단 못 미쳤지만 나름 괜찮게 봤다.
미래전쟁
내용은 뭐 예상 가능한데 익숙하고 반가운 배우들 덕분에 앉은 자리에서 다 볼 수 있었다.
완주한 작품
더 스위머스
아가리 수친자라 제목에 끌려서 봤는데 올림픽 난민팀 금메달리스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더 글로리
뒤늦게 본 더 글로리. 학폭 장면은 도저히 못 보겠어서 건너 뛰었다. 학창시절 아니어도 욕이 너무 많이 나와서 보기 좀 괴롭기는 했다.
더 체어
이것도 실화 바탕. 산드라 오의 연기가 보고 싶었다.
에놀라 홈즈2
고구마 별로 없는 전개. 1만큼 2도 재미있었다.
길복순
광고 볼 때는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영화였다. 별 기대는 없이 시작해서 그런가 생각보단 재미있었다.
그 남자, 좋은 간호사
에디 연기 잘하는 건 알지만 범죄물 느낌보다 섬짓한 공포물에 가까웠음. 역시 실화 바탕. 넷플릭스에 다큐멘터리도 있는 것 같다. 찾아보니 <살인 간호사를 잡아라>라고.
비프
이민자의 이야기가 궁금해 시작한 작품. 뒤로 갈수록 ‘이게 무슨 난장판이야?!‘ 싶었지만 마무리가 괜찮았다.
외교관
다들 재미있다고 해서 홀린 듯이 시작했다. 대사에 정보량이 많아서 따라가기 좀 힘들기는 했는데 나름 흥미롭게 봤다. 하지만 그렇게 끝나다니 현기증 나잖아요.
강박이 똑똑
스트리밍 서비스 끝나는 마지막 날 저녁에 부랴부랴 봤다. 이것도 무슨 난장판인가 하고 봤다가 마지막 너무 좋았던 작품.
스마일리
스토리에 참신함은 없지만 오랜만에 즐겁게 본 사랑 이야기.
더 플랫폼
전에 본 것 같기도 한 작품. 안 봤다고 생각해서 틀었는데 보면 볼 수록 ‘봤나?’ 싶었던. 그나저나 이런 식의 열린 결말은 곤란해!
스페인어 작품 좀 많이 봤더니 계속 스페인어 작품으로 추천해 준다.
레드 로즈
초반에 좀 뻔할 것 같아서 찍먹하려고 했는데 3화부터 너무 무서웠다. 별로 안 보고 싶었지만 결말이 궁금해서 참고 봤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끔찍했던 드라마.
스페셜
회차당 런닝 타임이 짧길래 시작했는데 보면 볼수록 저 돋보기 안경을 쓰고 어떻게 연기하지 의문이 들어 검색했다니 진짜 뇌성마비 배우였다. 자전적 얘기라길래 더 몰입해서 봄. 별 정보 없이 시작해서 그런가 재미있게 봤다.
모두가 구원을 바란다
제목 보고 눈물 줄줄 흘리려나 했는데 즙 짜는 건 아니었다.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3
시즌3 볼까 말까 하다가 후다닥 봤다. 점점 재미 떨어지는데 역시 마지막에 폭탄 날리고 끝나 버렸다.
일타스캔들
OTT서비스로 보긴 했지만 TV 방영 드라마는 거의 뭐 도깨비 이후로 처음 보는 듯. 예전에 재미있다는 말을 듣긴 했는데 넷플릭스에서도 내가 거의 외화만 봐서 한국 드라마는 추천을 잘 안 하더니 하도 뒤적거리니까 ‘옜다, 이건 어떠냐’ 하고 던져 주길래 재생했다. 한 3화까지는 그냥 저냥 보다가 뒤로 갈수록 다들 너무 매력 넘쳐서 회차당 70분에 16화나 되는데 정신없이 달렸다. 정경호 배우 연기하는 모습은 개늑시 이후 처음인데 왐마나... 연기로 사람 제대로 홀리시네요.
슬기로운 의사생활
정경호 배우 연기 더 보고 싶어서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정경호 배우 분량 적었지만 드라마 짜임새가 좋아서 아주아주 열심히 본 드라마. 열심히 볼 수밖에 없었던 게 회차당 러닝 타임이 웬만한 영화 한 편 급이라 진짜진짜 열심히 봐야 연휴 동안 완주가 가능했다. 그래도 재미있어서 완주가 전혀 힘들지는 않았지만. 평일에 보면 자꾸 수면 시간을 날려 먹어서 현생이 피폐해졌음. 친구가 인생 드라마라고 할 때도 볼 엄두가 안 나서 크게 관심 갖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K-드라마 보니까 정신 못 차리겠다. 역시 모국어 작품이 뇌에 쫙쫙 감기는 맛은 있는 것 같다.
퀸메이커
인선지인 보고 나서 볼까 말까 하다가 안 봤는데 케이 드라마에 제대로 홀려 홀라당 봤다. 인선지인 매운맛.
무브 투 헤븐
전부터 궁금하긴 했는데 역시 선뜻 시작 못 한 작품. K 드라마 한번 시작하니까 외화로 돌아가질 못하네. 이것저것 건드려 봤는데 결국 또 돌고 돌아 K 드라마에 꽂혔다. 줄거리만 대강 알았는데 이제훈 배우가 그런 캐릭터로 나올 줄이야. 성실히 유품 정리하는 사람으로 나올 줄 알았다. 아무튼 흡입력 있어서 열심히 봤다. 너무 울어서 눈 짓무르는 줄 알았잖아요.
이밖에 찍먹한 작품들 몇 개 있는데 생략.